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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없어도 위암 생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졌다. 음식 등으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위 점막 위축이 진행돼 ‘장상피화생’이라고 하는 위암 전 단계로 악화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없어도 발생하는 위암이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위암으로는 위식도접합부암이 있는데, 이는 글자 그대로 위와 식도의 접합부를 중심으로 생기는 암이다.

위



스트레스로 인해 과다 분비한 위산이 위에서 식도 쪽으로 역류하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식도 점막에 상처가 나면 ‘바렛 상피’라고 하는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 부위가 확대되면 암이 생기기 쉬워진다.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적은 미국에서 위식도접합부암이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비만이 가장 유력하다. 비만으로 인해 복압이 상승해 위산 역류가 유발되고 바렛 상피가 확대되어 암으로 이어지는 것. 따라서 비만을 비롯해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속쓰림은 가장 뚜렷한 위산 역류 증상이므로 만성적인 속쓰림이 있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폭음, 폭식과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비만을 막기 위해 적정 열량을 섭취하며 식후에 바로 눕지 않도록 한다. 또한 면역력을 저하하는 요인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