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즐겨 마시는 ‘데일리 티’로 사랑받는 녹차는 따뜻하게 마셔도 좋지만, 차게 식혀 마시면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는 데 그만이다. 그런데 찬물에 우려낸 녹차는 맛은 물론 성분까지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녹차의 맛은 카테킨의 떫은맛, 카페인의 쓴맛, 아미노산의 단맛 등 세 가지 맛의 비율로 결정된다. 카테킨 중에서도 쓴맛이나 떫은맛이 강한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는 뜨거운 물에 많이 녹아나지만, 찬물에서는 침출량을 억제할 수 있다. 반면 아미노산은 저온에서도 녹기 쉬우므로 찬물에 우리면 아미노산의 비율이 높아져 쓴맛과 떫은맛은 적고 단맛이 나는 녹차를 즐길 수 있다.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은 스트레스 경감 효과가 있으며, 저온에서도 침출되는 카테킨의 일종인 에피갈로카테킨(egc)은 떫은맛이 적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작용을 한다. 녹차를 찬물에 우리면 열에 의해 파괴되는 비타민 c도 지킬 수 있다.
찬물에 녹차를 우리면 뜨거운 물에 우릴 때 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한 번에 다량으로 우려두었다가 취향에 따라 희석해서 마시면 편리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