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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고 손 떨리는 저혈당...증상 못 느끼는 사람도 많아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대부분은 포도당을 사용해 에너지를 만든다. 포도당은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혈액 속 포도당 농도인 '혈당'이 일정 수치 이상이어야 우리 몸과 머리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혈당이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자율신경계가 반응해 우리 몸이 위험에 처했음을 알린다. 공복감, 손 떨림, 식은땀, 어지러움, 두통 등이 생기는 것. 이때 음식을 먹어 포도당을 공급하지 않으면 저혈당 상태가 지속되고 이로 인해 시야 장애와 경련 그리고 실신까지 나타날 수 있다.저혈당 기준은 대체로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로 잡는다. 공복 상태에서도 혈당은 70~110mg/dL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저혈당은 총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 저혈당: 주의가 필요한 저혈당· 혈당 54mg/dL 이상~70mg/dL 미만· 탄수화물을 즉시 섭취해야 함 · 약물 종류나 용량을 조정해야 할 정도로 의미 있게 혈당이 낮음- 2단계 저혈당: 임상적으로 명백한 저혈당· 혈당 54mg/dL 미만· 저혈당 방어체계 장애를 유발할 정도의 저혈당· 중증저혈당, 치명적인 부정맥,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함- 3단계 저혈당: 중증저혈당· 특정 포도당 역치 수준 없음· 저혈당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 응급실이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10~25g의 포도당을 수분에 걸쳐 정맥 투여해야 함저혈당은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 당뇨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1형 당뇨인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고, 2형 당뇨인에게도 종종 나타난다. 당뇨 환자가 중증저혈당을 경험하면 심혈관질환이나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사 이종진 원장(신사우리베스트내과의원)은 "일반적으로 당뇨가 없고 인슐린 관련 병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저혈당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혈당 조절 능력에 문제가 없는데 공복에 쓰러질 것 같고 어지럽고 땀이 난다면 단순히 배가 고파서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